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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도 3년 만에 '녹조 경보'…"피부 직접 닿으면 위험"

입력 2018-08-17 21:23 수정 2018-08-17 22:57

초록빛 한강서 물놀이…'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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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한강서 물놀이…'주의 필요'

[앵커]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서울 한강에도 3년 만에 녹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녹조는 피부에 직접 닿으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인데요.

조보경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안양천과 만나는 한강 하류 지역입니다.

녹색이 된 강 옆으로 자전거가 지나갑니다.

보트가 물살을 가르는 곳도 온통 녹색빛입니다.

강으로 내려와 봤습니다. 눈으로 봐도 물이 탁한 빛을 띠고 있는데요.

직접 떠보니 녹조 알갱이들이 이렇게 둥둥 떠다닙니다.

여의도 근처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초록빛 강물에서 시민들이 수상 스포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종훈/인천시 청천동 : 물에서 노는 사람이 많아 보이는데…병 걸리거나 하지 않을까.]

[사실 찝찝하죠. 저 같으면 (물고기) 잡아도 못 먹죠. ]

최근 2주 연속 한강에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ml당 1만 셀을 넘어서면서 서울시는 조류 경보 예비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가뭄으로 녹조가 대량 발생한 2015년 이후 3년 만입니다.

[김동언/서울시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위쪽에 주로 녹조가 뜨게 되는데 물은 빠져나가면서 녹조만 남은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전문가들은 녹조가 독성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몸에 직접 닿으면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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