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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부총리 "북 강철 대사 추방,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

입력 2017-03-06 19:31 수정 2017-03-0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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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부총리 "북 강철 대사 추방,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


말레이 부총리 "북 강철 대사 추방,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자국 주재 강철 북한 대사를 추방한 것에 "숨은 뜻은 없다"고 밝혔다.

6일 더스타에 따르면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이날 의회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말레이시아를 공격한 데 사과를 요구했으나 강 대사가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북한과의 관계에서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부총리는 또 "말레이시아가 60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여러 국가와 외교 관계를 맺었지만 문제가 없었다"면서 "사건을 조작했다는 (강철 북한 대사의)비난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말레이시아 정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등 비판을 이어온 강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하고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강 대사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한국 등과 결탁했다고 주장해 왔다.

말레이시아 측은 강 대사의 사과를 요구하고 외교부로 소환했으나 강 대사가 이에 응하지 않자 강경한 조치를 단행했다. 강 대사는 추방 시한을 2시간 여 앞둔 이날 오후 3시50분께 쿠알라룸푸르 소재 북한대사관을 떠나 공항에 도착했다.

한편 부총리는 김정남 암살사건 수사에 "다른 어떤 나라도 지원 등의 형식으로 관여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충분한 전문성과 자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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