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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양구 총기사건…군 "김 일병 '극단적 선택' 검색"

입력 2018-11-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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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구 총기 사건' 쏟아지는 괴담에 군 '반박'

사흘 전에 강원 양구의 군부대에서 있었던 총기 사망 사건과 관련된 괴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북한군에게 저격을 당했다, 남북 군사협정 때문에 헬기가 제때 못 떴다는 것인데요. 군 당국이 중간 조사결과로 이 말들에 반박했습니다. 우선 사건 당시부터 정리를 좀 해보겠습니다. 16일 오후 5시쯤, 김 일병은 근무에 투입되면서 실탄을 받았습니다. 그후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면서 혼자 간이화장실로 향했고 그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총소리가 들렸고 김 일병은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김 일병의 K2 소총 1정과 탄피 1개가 발견됐습니다. 김 일병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K2 총기XX, 군인 총기XX' 등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된 말들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군 당국은 유서는 찾지 못했다면서 김 일병의 죽음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단정짓지는 않았습니다. 남북 군사협정 때문에 헬기가 못 떴다는 의혹도 있는데요. 군은 응급환자을 후송할 때는 헬기를 먼저 띄우고 북한에는 통보만 하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군은 오늘(19일) 중으로 김 일병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구타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2. 등산 중 '심정지' 드론 출동해서 치료

산을 타다가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숨진 등산객들의 소식이 매년 들리는데요. 앞으로는 국립공원에서 드론으로 심장충격기를 전달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구조 센터에서 곧바로 드론을 띄우면 사고 장소로 드론이 움직이고 자동 심장충격기 등이 담긴 응급 구조 상자가 전달됩니다. 자연 훼손이나 안전사고 예방용 드론도 같은 방식으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바람아래해변은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곧 만조이오니 조속히 육지로 이동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위험구역입니다.]

드론들은 다음 달부터 북한산과 태안 해안국립공원 등에 투입되고 전국의 국립공원으로 차차 범위를 넓힐 예정입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드론의 추락 가능성 때문인데요. 실제로 2015년에 해운대 피서객들을 살피던 드론이 추락했었습니다. 인파 속에서 떨어졌다면 큰 인명 피해가 날 뻔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또 야생 동물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드론을 활용할 때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3. 44명 태우고 실종된 잠수함…1년 만에 발견

지난해 이맘때 대서양에서 선원 44명을 태운 채 실종됐었던 아르헨티나의 잠수함이 현지 시간으로 17일에 발견됐습니다. 지난 9월부터 탐사에 들어갔던 미국 민간업체가 발데스 반도 근처 수심 907m 지점에서 발견을 한 것인데요. 그것도 탐사를 포기하기 하루 전에 극적으로 찾아냈습니다. 잠수함은 선체 일부분이 폭발로 날아가서 처참한 모습이었는데요. 소식을 들은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유가족 : 아빠의 죽음을 어떻게 내 아들에게 말해야 되나요?]

[유가족 : 잠수함의 인양을 요구합니다. 남편의 유품이라도 찾기를 바랍니다. 여덟 살 짜리 아이는 아직도 아빠가 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유족들은 잠수함이 침몰한 이유가 오래된데다 아르헨티나 해군이 무리하게 개조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인양을 해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정부는 방법이 없다면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가 IMF의 금융구제를 받고 있을 정도로 망가진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인양 비용을 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극적인 발견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로 분노한 여론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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