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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총기사망' 추측·의혹 난무…군 당국, 수사상황 설명

입력 2018-11-18 20:27 수정 2018-11-18 22:57

화장실에서 김 일병 소총·탄피 발견돼…GP 투입 때 지급
군 "외부 침입 흔적 없어" "'제4땅굴' 관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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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김 일병 소총·탄피 발견돼…GP 투입 때 지급
군 "외부 침입 흔적 없어" "'제4땅굴' 관련 없다"

[앵커]

16일 강원도 양구 전방사단 GP에서 발생한 김모 일병 총기 사망과 관련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각종 추측과 의혹이 난무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글이 수십 건 오르기도 했는데요. 군 당국이 오늘(18일) 그동안의 수사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본부는 당시 열상감시장비인 TOD 운용병이며 사고 당시 야간 경계 근무에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일병은 GP 통문에서 실탄을 지급받고 상황실로 가기 전,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혼자 간이화장실로 향했고 그 모습이 CCTV에 찍혔다고 군 당국은 전했습니다.

이어 오후 5시쯤 총성이 울렸고, 김 일병은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은 현장에서 김 일병의 K2 소총 1정과 탄피 1개가 발견됐고, 다른 인원의 총기와 실탄에는 이상이 없다고 알렸습니다.

또 GP에 투입될 때는 TOD 운용병도 소총과 탄약을 지급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외부에서 누가 침입하거나 총알이 들어온 흔적도 없고, 같은 날 양구 관광지인 '제4땅굴'이 두 달간 임시 휴관한 것도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대공혐의점이 없다"는 군의 첫 발표 이후 인터넷에서는 "군에서 은폐했다" "북한 소행이다" 등의 의혹과 억측이 확산됐습니다.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잇따랐습니다.

수사 상황 설명에 나선 군 당국은 어제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장감식을 실시했다며, 내일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타나 가혹행위 등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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