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우디 왕세자 "카슈끄지 살해, 악랄 범죄"…연루 '부인'

입력 2018-10-25 09: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당화될 수 없는 악랄한 범죄라며 자신과 무관함을 강조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 국제 경제회의장에 빈 살만 왕세자가 들어섭니다.

그는 생중계된 패널토의에서 카슈끄지 살해 사건은 악랄한 범죄로,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사우디는 진상을 밝히는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고 범죄를 저지른 배신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터키와 협조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약속한 듯 사회자의 질문을 받은 그는 정의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며 농담을 하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정보요원들이 카슈끄지를 심문하다 주먹다짐 과정에서 숨졌을 뿐 빈 살만 왕세자와 관계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빈 살만이 사우디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어 누군가 범행 배후에 있다면 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영국 정부도 살해 관련 용의자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밝혔고 체코는 사우디에서 외교관 한 명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터키 당국은 카슈끄지의 시신이 유기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사관저 우물 수색에 나섰습니다.

관련기사

CCTV 끊고, 암살팀 나눠 답사…'카슈끄지 사건'의 재구성 사우디 감싸던 트럼프 이젠 '때리기'…왕세자 배후론 '오락가락' 미, 사우디관리 21명 비자 무더기 취소…트럼프 "사상최악 은폐" 터키 대통령 "카슈끄지 계획 살해"…"왕세자 측근, 암살 지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