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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관' 공모 또 미달…기존 인력 관리도 '미흡'

입력 2016-04-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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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메르스 같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관을 뽑고 있지만 계속해서 미달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격 요건에 비해 처우가 열악하고 장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역학조사관 공개 채용에서 '가'급 지원자는 모집인원 5명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달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지만 마감시한인 지난 15일 또 미달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1차 공모, 재공모까지 벌써 네 번째입니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의 발생 원인과 특징을 전문적으로 추적하고 파악하는 질병 수사관입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법을 고쳐 중앙정부에 30명 이상 두도록 했지만 현재까지 채용 인원은 17명이 전부입니다.

특히 미달된 '가'급 역학조사관은 6년 이상 의사 경력이 있어야 지원 가능합니다.

하지만 2년짜리 계약직이어서 일반직 공무원과 신분이 다릅니다.

채용한 역학조사관들에 대한 관리도 잘 안 되는 실정입니다.

[이재갑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지금 그 사람들 뽑아서 개별 부서에 뿌려버렸거든요. 평상시 유행 상황이 없어지면 이 직군들은 뭐하느냐, 개별 과에서 다 잡일하는 일밖에 안돼요.]

복지부는 그러나 채용 조건을 바꿀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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