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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미국서 수십조원 배상 합의

입력 2016-04-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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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기가스 조작 사실을 인정한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미국 정부와 소비자 배상안에 합의했습니다. 소비자 보상과 미국 정부에 납부해야 할 벌금까지, 폭스바겐은 우리 돈 수십 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 정부와 합의한 보상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배기가스 조작 차량을 다시 사들이거나, 배기가스 절감 장치를 정상적인 제품으로 교체해 주는 방식입니다.

폭스바겐은 이와 별개로 소비자에게 손해 배상금도 지급해야 합니다.

[조이스 허틀 홀버트/폭스바겐 차량 소유자 : 폭스바겐은 차량 소유주들로부터 모든 차를 다시 사야 합니다. 우리가 지급한 모든 비용, 또는 그 이상을 돌려줘야 맞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얼마를 보상해 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의 찰스 브레이어 판사는 폭스바겐에 6월 21일까지 소비자 보상 금액을 미국 정부와 합의해 결정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거액의 벌금도 내야 합니다.

폭스바겐은 배기가스를 조작한 뒤 환경 기준을 통과했다고 허위 광고한 혐의와 환경 파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폭스바겐이 사실상 혐의를 인정한 만큼 벌금만 180억 달러, 우리돈 20조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미국 법원이 발표한 합의 내용은 한국 등 전 세계 소비자의 집단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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