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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FTA 실무협의 결실 기대"…니에토 "TPP 가입 지원"

입력 2016-04-05 09:22

양국 FTA 협상 재개와 우리나라 TPP 가입 방안 논의 위한 실무회의 4분기 개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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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FTA 협상 재개와 우리나라 TPP 가입 방안 논의 위한 실무회의 4분기 개최 합의

박 대통령 "FTA 실무협의 결실 기대"…니에토 "TPP 가입 지원"


박 대통령 "FTA 실무협의 결실 기대"…니에토 "TPP 가입 지원"


박 대통령 "FTA 실무협의 결실 기대"…니에토 "TPP 가입 지원"


멕시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의 개시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시 멕시코의 지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4분기 중 실무협의를 개최키로 합의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엔리케 페나 니에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멕시코는 우리의 중남미 지역 최대 교역국이지만 양국간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해 나갈 여지는 여전히 매우 크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정상은 2008년 이후 중단된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와 한국의 TPP 가입 지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4분기 중 개최하자는데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창의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좋은 결실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핵 대응을 위한 한·멕시코 간 공조 강화와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우리 두 정상은 조속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양자적인 차원은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멕시코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 등 대북압박 조치를 통해 북한의 핵 개발 의지를 꺾는 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한국은 그동안 멕시코 정부가 확고한 북핵불용의 입장 하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21세기 태평양 시대에 한국과 멕시코가 진정한 동반자이자 친구로서 공동번영의 길을 함께 나아가길 희망한다"며 "무챠스 그라시아스, 아디오스(Muchas gracias·대단히 감사합니다)"라는 스페인어 인사로 회견을 마무리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멕시코는 TPP 기구에 가입하도록 한국을 지원할 것"이라며 "그리고 앞으로 가능한 양국 간 FTA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TPP 가입과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멕시코는 세계 어느 나라든지 핵무기를 이용해서 핵실험을 하는 것에 대해서 단호히 반대한다"며 "왜냐하면 유엔 안보리의 (북핵 문제) 해결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날 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한·멕시코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두 정상의 임석하에 체결된 MOU는 ▲무역·투자 진흥 및 산업자원협력위원회 MOU ▲교통·인프라 협력 MOU ▲수자원 협력 MOU ▲수출입은행-연방전력공사 간 업무협약 ▲전대은행 한도계약 MOU 등 5건이다.

박 대통령과 니에토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이 끝나고 공식오찬에 함께 참석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오찬장 이동을 위해 기자회견장에서 퇴장하면서 박 대통령의 팔을 잡아 에스코트하는 등 친밀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도 오찬에서 멕시코 시인의 시구를 읊으며 다시 한번 스페인어를 사용해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파스는 '엘 아모르 나세 데 운 플레차쏘 라 아미스따드 델 인떼르깜비오 프레꾸엔떼 이 쁘롤롱가도(El amor nace de un flechazo; la amistad del intercambio frecuente y prolongado)', 사랑은 첫눈에 생겨났지만 우정은 오랜 시간 잦은 교류를 통해 만들어진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들의 만남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양국이 '아미고스 빠라 씨엠쁘레(Amigos Para Siempre)', 영원한 친구이자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건배사로 "비바 멕시코! 비바 꼬레아!"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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