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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사진으로 10대 돈 뜯는 '홈마'…먹튀·초상권 논란

입력 2016-03-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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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이것' 모르면 대화가 안 된다고 합니다. 연예인 관련 홈페이지나 SNS 계정을 관리하는 홈페이지 마스터, 이른바 '홈마' 얘기입니다. 주로 연예인들을 따라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올려 판매하는데,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음악 프로그램 녹화 현장, 고성능 카메라를 손에 든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담장 너머까지 카메라를 들이대고, 차를 타고 떠나는 가수도 놓치지 않습니다.

연예인을 따라다니면서 사진을 찍은 뒤 SNS 등을 통해 파는 홈페이지 마스터, 홈마입니다. 인형과 달력으로 만들어 팔기도 합니다.

[홈페이지 마스터(홈마) : 달력 하나에 원가가 8000원에서 비싸면 14000원 정도 하거든요. 그걸 2만원에서 2만 5000원 그렇게 팝니다.]

구매자 대부분이 10대들이지만 수천만원을 버는 전문 홈마까지 등장했습니다.

[김모양/고교생 : 진짜 대기업 연봉 훨씬 넘게 버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억 소리 나게 버는 분들이요.]

홈마들이 우후죽순 늘면서 돈만 받고 잠적하는 '먹튀' 피해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모양/고교생 : 한 몇백만원 받아놓고 배송은 안 해주고, 또 절반만 배송을 해 준다거나 그런 경우가 있어요.]

법적 논란도 불거집니다.

연예인 초상권은 기본적으로 기획사에 있지만, 홈마들은 사용료를 내지 않습니다.

기획사들은 팬을 잃을까봐 문제 삼기를 꺼려합니다.

[B 기획사 : (홈마의) 활동이 과하거나 멤버의 사생활이 (우려스럽긴 한데) 어쩔 수 없이 안고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팬 문화를 악용하는 홈마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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