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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도 불량 케이블…완공 미뤄질 듯

입력 2013-10-16 21:19 수정 2013-11-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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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들이 돈을 받고 불량 부품을 썼다는 것이 원전 비리죠. 그래서 기존에 짓고 있던 신고리 3, 4호기 원전에 부품도 검사해봤는데 역시 불량 부품으로 최종 판정이 됐습니다. 이미 설치된 부품들을 다 바꿔야 하기 때문에 내년 예정이던 원전 완공이 후년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를 송전해야 내년 여름에 전력난을 피할 수 있다면서 밀양 송전탑 공사도 강행했는데 결과는 당혹스럽습니다. 당장 내년의 전력난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로 파장이 큽니다.

먼저, 유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제가 된 것은 제어 케이블입니다.

시험 성적서가 위조된 제어 케이블에 대해 재시험을 실시한 결과 역시 불량이었습니다.

[전용갑/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 : 한국기계연구원에서 화염 시험한 결과 규제 기준에 불만족함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저희 회사에 통보해왔습니다.]

제어 케이블은 원전 각 부품의 명령을 전달하는 핵심 부품, 사람으로 얘기하면 신경계 같은 역할입니다.

이미 신고리 3, 4호기에는 890km에 달하는 제어 케이블이 설치돼 있습니다.

불량으로 판정이 났기 때문에 설치된 케이블을 걷어내고 새 부품으로 재설치해야 합니다.

[김창길/한국수력원자력 건설처장 : 전면 교체가 불가피하고 케이블 구매가 공급 가능한 모든 업체들을 대상으로 해서 접촉 중에 있기 때문에…]

이 원전 2기가 생산할 발전량은 280만 킬로와트. 내년 8월 이후 완공 예정이었지만 내후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내년 여름도 전력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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