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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불복 특검 불가"…임기종료 지도부 대야 맹공

입력 2018-05-10 11:01

사실상 임기 내 협상 종료 선언…"책임감 크다" 회한 토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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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임기 내 협상 종료 선언…"책임감 크다" 회한 토로도

민주 "대선불복 특검 불가"…임기종료 지도부 대야 맹공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임기 마지막 날인 10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에 대한 야당의 특검 도입 요구에 '절대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조건부 특검 수용'으로 물러서는 듯했으나, 합의 불발 이후 더욱 강경해진 모습이다. 야당의 특검 요구 자체가 대선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특검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닥치는 대로 대선 불복 특검을 하자고 했던 것"이라며 "우리는 그런 의도의 특검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특검의 수사 범위를 대선 전으로 확대하고, 수사 대상에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의원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일부 야당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의 전날 발언은 민주당 내 '특검 수용 불가' 입장을 공고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도 "유승민 공동대표의 말은 나라를 정쟁으로 분탕질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더 이상 특검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실상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이날 야당과의 '협상 종료'를 선언한 것으로, 이날 중 여야 협상은 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1일 새 원내지도부 선출 이후 드루킹 특검 등을 놓고 야당과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임기 중 처리하지 못한 여러 법안을 일일이 열거하며 회한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 "이렇게 정부·여당을 발목 잡고 국민을 바라보지 않는 정치를 하지 마시라. 민생을 보고 아픈 사람들의 마음과 눈물을 보고 정치를 하시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소수여당으로 다수야당을 인내와 포용으로 대응해왔다"며 "변함없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판문점선언의 후속조치 등을 이행하지 못한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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