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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7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경영권 승계 의혹 부인

입력 2020-05-27 07:24 수정 2020-05-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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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시간 동안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오늘(27일) 새벽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배임과 자본 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 피고발인이자 피의자 신분이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경제 범죄 형사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비롯한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이 부회장을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 "보고 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탄 검은색 차량이 서울 중앙지검을 빠져나갑니다.

17시간의 조사 끝에 새벽 1시 반쯤 귀가한 겁니다.

어젯밤 9시 조사를 모두 마쳤고, 이후 4시간 반 동안 진술 조서에 대한 열람절차가 진행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의 피고발인이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 부회장의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최지성 전 부회장 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출신 전·현직 임원들도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곧 재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당초 이달 안에 사건 수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종료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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