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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과거사 논쟁 실망스럽다" 미 국무차관 발언 파문

입력 2015-03-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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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 한 고위인사가 한국과 중국, 일본이 과거사를 빨리 정리하고 가야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가 과거사를 덮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건데 고위 당국자의 이 말, 어떤 의도에서 나온 말인지 논란이 예상됩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한국과 중국, 일본이 모두 과거사 갈등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셔먼 차관은 지난달 27일,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세미나에서 과거사를 빨리 정리하고, 북핵 문제 같은 공통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받는 건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도발은 발전이 아니라 마비를 부른다고 지적했습니다.

공개 석상에서 나온 미국 고위 당국자의 발언으로는 이례적으로 비판의 강도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이를 놓고 한국과 중국이 과거사 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뜻으로 해석 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또 미국이 동북아 역내의 안정과 질서 유지만 강조한 전략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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