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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일본 과거사 직시 촉구…북한엔 교류 손짓

입력 2015-03-02 08:39

"대일·대북 선언적 메시지 반복"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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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대북 선언적 메시지 반복" 평가도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3.1절 기념식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선 진솔한 과거사 인식을, 북한에 대해선 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광복 7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대외관계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나올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전향적 메시지가 없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미래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과거사 문제 해결을 통해 우호 관계를 회복한 독일과 프랑스의 사례를 들며, 역사인식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일본 정부는) 역사란 편한 대로 취사선택해 필요한 것만 기억하는 게 아니며 역사에 대한 인정은 진보를 향한 유일한 길이라는 최근 한 역사학자의 지적을 깊이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더이상 대화를 외면해선 안 된다며 교류 협력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과 상봉의 정례화, 서신 교환 등 이산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협의를 조속히 갖기 바랍니다.]

광복 70주년,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이니만큼 전향적인 대일, 대북 메시지가 담길 거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종전의 선언적 내용만 되풀이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경화 행보를 거듭하는 일본과 5.24조치 선해제를 요구하는 북한 태도가 먼저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다는 고민이 묻어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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