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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주한미군, 지카 실험 안해" 해명했지만…의문

입력 2016-05-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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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 용산기지 안에서 지카바이러스 관련 실험이 추진되고 있다는 저희 JTBC의 단독보도 이후,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럼 바이러스 샘플이 들어오는 건지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방부는 지카바이러스는 탐지하는 역량을 추가하려는 것이다, 관련 실험은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지난해 탄저균 사태 이후에도 우리 국방부는,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기지에서 추진중인 내용등을 여전히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미군 용산기지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한다는 의혹에 대해 국방부가 내놓은 해명입니다.

[문상균 대변인/국방부 : 현재 장비에 지카 바이러스 탐지 능력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을 잘못 해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탐지를 위한 실험을 하기 위해선 해당 바이러스 샘플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백순영 교수/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 (연구를 위해선) 양성 시료를 꼭 필요로 합니다. 이 양성 시료라는 건 지카 바이러스의 유전자일 수도 있고, 불활성화시킨 배양액일 수도 있는데….]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주한미군이 서울 한복판에서 실험을 하는 건 한미동맹을 깨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수영 간사/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 탐지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샘플이 있어야 할 것인데 샘플 반입 없이 어떻게 할 계획인지가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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