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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기소…위증 혐의도 추가

입력 2017-02-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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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팀이 이렇게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블랙리스트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렇다면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 또 실행에 왜 이렇게 많은 공을 들였을까. 특검은 청와대가 선거를 대비해 정부 비판 여론을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 및 강요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등과 공모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계 인사와 단체들에게 지원금을 주지 않은 혐의입니다.

특검팀은 이들이 블랙리스트를 만든 목적이 선거용 여론 조성이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화계 인사들의 파급력이 큰 만큼 정부 우호적인 목소리를 내도록 유도했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이들이 지난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 존재를 모른다고 증언한데 대해 위증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등도 같이 재판에 넘겼습니다.

모두 7명의 전직 고위 공무원이 기소되면서 블랙리스트 수사는 일단락을 지었습니다.

친정부 인사와 단체 등에 자금을 지원토록 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와 관련해서는 보강 수사를 거쳐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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