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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만 났다 하면 참사…'사망 비율 2배' 폭주 대형차

입력 2016-07-19 21:40 수정 2016-07-1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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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뉴스룸에선 봉평터널에서 발생한 버스 연쇄추돌 사고의 영상을 전해드렸지요. 흉기가 돼 돌진하는 버스의 모습에 충격 받은 분들 많으셨는데요.

번번이 참사로 이어지는 대형차 사고의 실태를, 박창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뒤에서 덮친 덤프 트럭에 1.5톤 트럭 두 대가 구겨집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트럭. 승용차는 힘없이 나가 떨어집니다.

트럭끼리 들이받아 뒤집어지고 작은 차를 밀어붙여 사고 직전까지도 갑니다.

대형 차량이 '도로 위의 흉기'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실제 고속도로 사고 4건 중 한 건은 대형차 사고였습니다.

대형차 사고 100건 당 사망자도 3.4명으로 승용차 사고 때 보다 두배 이상 많았습니다.

지난 17일 봉평터널 연쇄추돌 사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속으로 달리던 관광버스가 승용차 5대를 잇따라 덮쳤고,

[뭐야. 뭐야. 뭐예요.]

그 자리에서 4명이 숨졌습니다.

대형차량은 무게 때문에 제동거리가 길어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일부 기사들은 운전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승객들의 춤과 노래로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는 일도 벌어집니다.

경찰은 봉평터널 사고의 원인도 운전 부주의로 보고 있습니다.

버스는 시속 110㎞, 트럭은 90㎞까지만 달릴 수 있게 속도 제한장치가 걸려있지만 제한을 풀어버리는 기사들도 많습니다.

[경찰 관계자 : 답답하겠죠. 운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설정 프로그램을 해제시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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