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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사살까지" 끔찍한 총기참사 이후 이어지는 증언

입력 2016-06-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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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소 49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미국 올랜도 총기 참사. 사건 발생 후 이틀이 지났는데요.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도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49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총기난사범 오마르 마틴.

그날의 악몽을 떠올린 생존자들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공포가 묻어났습니다.

[에인젤 콜론/생존자 : 그는 돌아다니며 바닥에 죽어있는 사람들을 확인사살했습니다. 전 가만히 누워 있었죠. '이젠 내 차례구나, 난 죽는구나.']

[에인젤 산티아고/생존자 : (확인 사살할 때)전 총에 세 번 맞았어요. 제 친구는 더 심하게 당했고, 저보다 더 많이 다쳤습니다.]

[카터/생존자 : 범인은 911에 전화를 걸어 '미국이 내 나라에 폭탄을 그만 터뜨리기를 원해서 이런 일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또 총을 쐈어요. '거기 당신! 빵, 빵, 빵' 이후에 경찰이 벽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부상자들을 응급 치료했던 의료진도 당시 상황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위독 환자가 더 있어 의료진은 여전히 비상에 걸린 상황.

[마이클 치담/의사 : 생명이 위독한 환자가 6명입니다.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자생적 테러를 독려하고 나선 이슬람국가, IS 대응방안을 모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테러 조직을 향해 미국과 동맹국을 목표로 삼는다면 가차 없이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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