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번째 풍경은 일부 기관장들의 동문서답과 모르쇠 답변이었습니다.
구동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인사청문회에서 엉뚱 답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6개월이 지났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의원 (15일) : 우리가 (해양 능력의) 어떤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십니까?]
[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 (15일) :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 중국도 마찬가지지만 영토 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서…]
국회 환노위의 4대강 국감에 참석한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도 불리한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넘어갑니다.
[홍영표/민주당 의원 (15일) : (4대강 사업에) 국민의 천문학적인 혈세가 들어가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만의/전 환경부 장관 (15일) : 사후관리가 참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사이버 사령부 대선 댓글 논란으로 국방위 국감에 출석한 옥도경 사이버 사령부 사령관은 민감한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김광진/민주당 의원 (15일) : 심리 전단이라고 하는 데서 관리하는 북한의 트위터 계정들은 어느 정도나 숫자가 됩니까?]
[옥도경/사이버사령부 사령관 (15일) : 보안상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김재윤/민주당 의원 (15일) : 그 전 사령관이 개입했다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옥도경/사이버사령부 사령관 : 제가 모르고 있는 사실입니다.]
일부 기관장들의 '시간 때우기식' 모르쇠·무성의 답변 때문에 벌써부터 국감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