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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선 개입 트윗 의혹' 국정원 직원 3명 체포

입력 2013-10-18 08:01 수정 2013-10-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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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국정원 직원 3명이 트위터를 통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나현 기자, 소식 전해주시요.


[기자]

네, 지난 대선을 앞두고 트위터에 글을 올린 국정원 직원 3명이 검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국정원 전 심리전단 소속 직원 3명은 트위터에 선거와 관련된 글을 올린 뒤 이를 다시 수백 개의 계정으로 퍼나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퍼트린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렇게 되면 실제 글의 규모가 수백만 건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 6월에 검찰이 국정원 댓글 수사 결과를 발표했었는데 그 수사의 연장선상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국정원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당시 심리전단 직원들이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의심되는 320개의 글에 대해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트위터 서버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 법무부에 사법 공조를 요청하기도 했는데, 최근에 이 요청한 자료를 넘겨받아 의심되는 글의 계정이 심리전단 직원들의 계정과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체포된 직원들을 상대로 누구의 지시로 트위터 활동을 했는지, 어떤 의도로 글을 올렸는지, 또 다른 심리전단 직원들도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조사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검찰이 확인한 불법 게시글과 댓글이 1900여 건인데, 만약 이들의 혐의가 드러난다면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대선에 미친 파급력이 훨씬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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