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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문 대통령 '평양 첫발' 그곳…북 유일 국제공항

입력 2018-09-18 16:00 수정 2018-09-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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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차 남북정상회담…평양 현지 분위기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번째 만남을 앞두고 이틀전 우리측 선발대가 평양에 먼저 도착했는데요. 그 현지 분위기, 살펴보시죠.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 2층에서 바라본 평양 시내 중심부 모습입니다. 고층 빌딩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여기저기 신축건물 공사도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대동강변을 자전거로 달리고,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신은 어린이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렇듯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평양 시내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비교적 조용한 모습입니다. 다만 남측 선발대가 도착한 평양 고려호텔 주변은 회담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공동취재단 중계차 사이에는 앞뒤 번호판을 하얗게 가린 벤츠 세단 2대가 주차돼 있고, 호텔 근처에서 카메라를 마주한 평양 어린이들은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11년 만에 남측 정상을 맞는 평양의 분위기 긴장과 설렘이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2. 각계 대표하는 '특별수행원'도 평양행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첫날이 밝은 가운데, 각계를 대표하는 특별수행원들은 저마다 긴장감과 설렘을 안고 평양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특별수행원들은 통일부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명단에 서명을 한 뒤, 태극기와 한반도기가 그려진 배지를 옷깃에 달았는데요. 공군 1호기에 나란히 앉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별 방북단은 출발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박종아/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선수 (CBS 라디오) : (북한 선수들 만나면) 보고 싶었다고 제일 먼저 말할 것 같아요. 잘 지냈냐고. 평양에 놀러 오면 냉면을 사주겠다고 했었거든요. 평양 왔는데 얻어먹어야죠.]

[최현우/마술사 (CBS 라디오) : 남북 화합의 기적 같은 걸 연출을 좀 하고자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 앞에서 이제 마술을 하게 되면 좀 떨릴 수도 있겠어요.) 좀 긴장이 되는 게 있죠. 제가 말을 잘 걸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작곡가 김형석 씨는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 피아노 솔로를 준비했다"라고 밝혔고, 가수 지코 씨는 "기대가 아주 많이 된다", "계획 중인 노래도 있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는데요. 특히 지코는 남북정상 만찬 석상에서 사상 처음으로, 힙합공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 4월에 평양 공연에서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이 공연했을 당시 현란한 춤동작을 바라보던 평양 시민들의 표정이 다시금 떠오르기도 하네요.

3. 문 대통령 '첫 평양'…북한 유일 국제공항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첫 발을 내딛은 곳은 평양 순안국제공항입니다. 1955년에 건설된 순안공항은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이자 고려항공의 허브공항으로, 2개의 활주로와 청사, 항로 교통관제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특히 순안공항 제2청사는, 지난 2012년 김정은의 지시로 착공한 역점 사업 중 하나로, 김 위원장이 직접 네차례 현지 지도를 나서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2014년 11월) : 항공 역사 건설을 선군 조선의 상징, 우리나라의 얼굴, 평양의 관문답게 마감하여 여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할 수 있도록 시설물 배치를 잘하고 손색없이 꾸려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국제 비행장이지만 순안국제공항을 오갈수 있는 곳은 현재 중국과 러시아 뿐인데요. 고려항공 외 외항사로는, 에어차이나가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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