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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첫 사망 확인' 강원도 관광경기 위축 우려

입력 2013-05-22 08:44 수정 2013-05-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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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확진 사망자가 강원 춘천시 거주자이고 화천군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관광산업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사망자가 살인진드기에 물린 장소가 화천군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화천군을 비롯 영서 중북부권 지자체들은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까 걱정스러워하고 있다.

실제 과거에 철원군에서 말라리아가 유행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은 적이 있다.

경색국면의 대북관계가 점점 악화일로로 가는 상황에서 살인진드기 사건까지 벌어져 엎친 데 덮친 꼴이 됐다.

김세훈 화천군 관광과장은 "9개월 전에 역추적해 알아낸 사실이라고는 하지만 언론에 계속 노출될 경우 관광객을 유치하기가 어려울까봐 많이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다.

김 과장은 "예전 철원처럼 당장 우리 지역에 그런 일이 벌어져 피부에 와닿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살인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F) 사망 환자는 박모(64·여)씨로 춘천 거주자였으며 지난해 8월12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 중순과 하순에 3~4차례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주말농장의 텃밭에서 작업 중 벌레에 물렸고 같은 해 8월3일 춘천의 인성병원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발열이 지속되고 혈소판 수치가 저하돼 8월8일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올 2월 전문가 회의에서 SFTF 역추적조사 진행을 논의하고 5월에 냉동보관된 환자 검체에서 SFTF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대학교병원이 검사 대상의 바이러스를 분리동정(바이러스를 세포에서 배양해 확인하는 것)한 결과를 최종 검토해 첫 확진사례로 판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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