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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60㎜ 쏟아진 비에 곳곳 침수…강원지역 피해 커

입력 2018-05-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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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새벽에도 비가 또 많이 내렸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강원도가 특히 피해가 컸습니다. 집 수십 채가 물에 잠기고, 도로도 유실됐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당에 흙탕물이 종아리까지 차올랐습니다.

집 안도 물바다가 됐는데요.

거실 바닥은 온통 뻘 밭이 됐고 구석에 서 있던 냉장고는 바닥에 쓰려졌습니다.

방 안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랍 안에 넣어둔 옷가지들이 이렇게 진흙 범벅이 됐습니다.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에 오늘 새벽 시간당 60mm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하천 일부를 막아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셔틀버스 승하차장을 만들면서 폭이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있는 집 60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김병남/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 여기 걸어가는데 막 쓰러지겠더라고요. 저 둑 넘어 물이 도랑에서 이렇게 막 내려오잖아요. 엄청나게 셌어.]

주민들은 침수가 시작되고 1시간이 지나서야 대피 사이렌이 울렸다며 지자체 대응이 허술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강원도 정선 알파인 스키장에서도 경사면이 무너져 주민 6명이 대피했습니다.

[이옥선/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 그렇게 루사고 뭐고 물난리에도 이런 피해가 없었는데 (올림픽 끝나고) 지금 이게 뭐예요 이게.]

홍천에서는 마을 교량인 가덕교가 일부 유실됐다가 오후 3시가 넘어 복구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신사동의 빌라 석축이 무너져 주민 18명이 대피했습니다.

중랑천 일부 구간에 이어 오늘은 잠수교 통행도 한때 금지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비는 모두 그치고 이번 주말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도청·홍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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