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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D-1…여야 주자 각기 다른 계산된 정치행보

입력 2017-03-09 17:06

文, 일정 취소하고 '포스트 탄핵' 구상
安-李, 불교계 예방
與, 태극기 집회서 장외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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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D-1…여야 주자 각기 다른 계산된 정치행보


탄핵심판 D-1…여야 주자 각기 다른 계산된 정치행보


탄핵심판 D-1…여야 주자 각기 다른 계산된 정치행보


탄핵심판 D-1…여야 주자 각기 다른 계산된 정치행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9일 여야 대선주자들은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며 각자의 '포스트 탄핵' 준비에 올인 했다.

이들 여야 주자들은 이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각자 대권주자로서의 행보에 여념이 없었으나 10일 발표될 헌법재판소 탄핵 결과에 대한 언급에서는 자신의 이념적 위치에 따라, 정치적 계산에 따라 약간의 온도차를 보였다. 그만큼 이들에게 탄핵 결과는 중요한 정치적 고비점으로 인식하는 듯 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별다른 일정 없이 자택에 머물며 탄핵심판 이후 정국 구상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오후에도 현장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당초 광화문 광장의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취소한 뒤 탄핵심판 이후 내놓을 메시지를 준비하며 정중동의 자세를 취했다. 적어도 탄핵 심판이 내려지기까지는 낮은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박2일간 머물렀던 호남 방문을 마치고 상경해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했다. 그는 서울로 올라오기 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 심판에 대해 "압도적 여론을 받들어 꼭 인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선의 발언' 등으로 이탈했던 일부 집토끼 지지층을 겨냥한 것이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했다. 그는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심판과 관련, "바르고 평화로운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이른바 '사이다' 발언으로 유명한 이 시장이지만 이날만큼은 신중한 언급 스탠스를 유지했다. 결과를 지켜보자는 의미다.

국민의당 대권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이 헌재 탄핵 심판 결정에 승복한다는 입장을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탄핵 인용이나 기각에 대한 의견보다 중립적인 발언을 내놓음으로써 다른 야권 주자와의 차별성을 꾀했다.

여권 대선주자들은 '국회파'와 '장외 투쟁파', '현장파'로 갈렸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비상대책위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각각 부산과 경기 안산에서 열리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고, 원유철 의원은 국회에서 '한국형 핵무장'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안상수 의원은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해 가계부채 대책을 논의했다.

아직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만나 당원권 회복을 요청했다. 탄핵 이후 상황에 대비해 일단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자격을 확보해 놓자는 것이다.

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오찬회동을 가졌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의총 참석후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탄핵 결과 예상에 대해서는 가급적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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