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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유라 특혜' 이화여대 교수 등 17명 수사 착수

입력 2016-11-25 16:40

김경숙 학장 등 13명 고발·최경희 전 총장 등 4명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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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학장 등 13명 고발·최경희 전 총장 등 4명 수사 의뢰

검찰, '정유라 특혜' 이화여대 교수 등 17명 수사 착수


검찰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점 특혜와 관련해 교육부가 전날 최경희 전 총장 등을 수사 의뢰·고발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대에 대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정씨의 이대 입학·학점 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경숙 신산업융합대학 학장 등 13명을 전날 검찰에 고발했다.

또 최 전 총장과 최씨 모녀 등 4명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했다.

교육부 감사결과, 이대는 수시 입학원서를 마감한 이후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정씨의 금메달을 면접평가 점수에 반영해 줬다.

학사관리에서도 정씨에 대한 특혜가 있었다. 이대는 정씨가 2015학년도 1학기(1과목)부터 2016학년도 1학기(6과목), 여름학기(1과목)까지 8개 과목의 수업에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았지만 출석으로 인정했다. 시험에 응시하지 않고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았는데 정씨에게 성적을 부여하는 특혜를 주기도 했다.

또 정씨에게 입시 및 학사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연구비를 부당하게 챙겼다는 의혹을 조사한 결과 김 학장(6개 과제), 이모 교수(3개 과제) 등 이대 관계자들이 총 9건의 과제를 부당하게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22일 이화여대 사무실 20여곳과 관련자 주거지 등 모두 2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최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자택이 포함됐다. 김 학장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의혹에 연루된 교수 등 관련자들을 3~4명씩 연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과 관련된 별도의 팀이 있다"며 "특검에 사건을 넘기기 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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