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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사망 20주기…빗속에도 추모 발길 이어져

입력 2017-08-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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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사망 20주기를 맞아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추모 열기가 뜨겁습니다. 아들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는 다이애나의 거처였던 런던 켄싱턴궁에 조성된 추모 공원을 찾았습니다.

런던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 20주기를 하루 앞둔 30일 윌리엄과 미들턴 왕세손 부부와 해리 왕자가 런던 켄싱턴궁 화이트 가든에 들어섭니다.

디자이너 캐서린 워커의 흰색 드레스를 즐겨 입던 다이애나의 삶과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흰장미와 물망초 등으로 꾸민 추모공원입니다.

다이애너 사망 당시 꽃다발로 물결을 이뤘던 켄싱턴궁 앞에는 빗속에도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다이애나는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있을 것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렸고 꽃다발과 편지, 추모 촛불과 대형 케익 등이 놓였습니다.

윌리엄과 해리 왕자는 시민들이 건넨 꽃다발을 어머니 사진 앞에 내려놓습니다.

다이애나가 교통 사고를 당한 파리 지하터널 인근의 추모탑에서도 관광객들이 20년 전 떠난 그를 기렸습니다.

[에린/미국 관광객 : 다이애나는 제 어린 시절의 일부분이었고, 그녀를 롤 모델로 생각하고 자랐습니다.]

영국은 물론이고 프랑스,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에서도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는 등 다이애나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신문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다이애나를 향한 관심을 계기로 왕실에 대한 영국인의 시각을 돌아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디언은 "영국민이 여전히 행동하는 시민이 되기보다 왕실을 리얼리티쇼 보듯 대하고 있다"며 포스트 다이애나, 포스트 브렉시트, 디지털 시대를 맞는 국가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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