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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행 의혹 오라일리 옹호…"잘못했다 생각 안해"

입력 2017-04-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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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행 의혹 오라일리 옹호…"잘못했다 생각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성추행 혐의 등으로 여성 5명에게 1300만달러(약145억4000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한 폭스뉴스 지행자 빌 오라일리를 옹호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라일리에 대해 "내가 잘 아는 사람이다.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가 합의해서는 안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나는 빌이 어떤 잘못을 했다고 생각 안 한다"고 밝혔다.

오라일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옹호는 지난해 로저 에일스 전 폭스뉴스 회장이 상습 성희롱 등 성 추문 끝에 사퇴했을 때 보였던 반응과 유사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에일스 전 회장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내가 읽은 바에 따르면, 전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성추행 의혹에 수 차례 휘말렸던 당사자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기간에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11명의 릴레이 증언이 나왔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성추행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해당 여성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여성은 나의 선거 캠페인을 망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다" 며 "선거 후 거짓말을 한 모든 여성을 상대로 제소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달을 전국 성폭력 예방의 달로 선포했다. 여성, 어린이, 남성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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