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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중증 400명 육박…정부 "2000명까지 감당 가능"

입력 2022-02-17 14:44 수정 2022-02-17 14:44

"재택치료도 원활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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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도 원활 작동"

〈자료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2주 넘게 200명대를 유지했던 위중증 환자는 최근 늘면서 4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의료체계 내에서 위중증 환자 2000명 수준까지는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7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는 확진자 증가와 2∼3주 정도 시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앞서 이번 주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현 체계에서는 1500∼2000명까지도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증가 속도는 델타 변이 유행 당시와 비교해 현저히 둔화된 상태"라며 "여기에 그동안 중환자실, 준중환자실을 충분히 확충해 병상 가동률이 각각 28.5%, 46.6% 수준이고 장기 격리치료 환자를 일반 중환자실, 준중환자실로 전실하는 등 탄력적인 운영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어제(16일) 313명보다 하루 새 76명 늘어 3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달 25일의 392명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많은 수입니다.


 
15일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 재택치료 약품 판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미크론 대응체계 현황을 점검하며 오는 16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해열제 등 처방·의약품 조제·전달 약국을 모든 동네약국에서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지금처럼 각 시·군·구가 지정한 담당약국 472곳에서만 받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 재택치료 약품 판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미크론 대응체계 현황을 점검하며 오는 16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해열제 등 처방·의약품 조제·전달 약국을 모든 동네약국에서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지금처럼 각 시·군·구가 지정한 담당약국 472곳에서만 받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파력이 높고 중증화가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재택치료 환자 숫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오미크론의 특성상 최근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은 재택치료자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30만명을 넘어선 재택치료자를 관리할 보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안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새 지침이 시행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비대면 진료를 시작한 동네 병·의원이 바뀐 지침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거나 보건소 업무 과부하로 인해 재택치료 연락이 지연되는 등 현장에서 혼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현재 의료 현장에서 재택치료자 관리 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해가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손 반장은 "집중관리군 재택치료는 현저히 개선돼서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지난주 (관리) 전환 초기에 재택치료 관리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의료기관 수가 적고 업무체계 정립에 일부 혼선이 있었지만 이후 지자체 의료현장이나 환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모니터링·처방 등 큰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이 참여 의료기관 수가 많이 늘어 동네 병원에서도 하루 이틀 내로 이러한 재택치료자 관리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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