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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물폭탄…시내버스 급류에 휩쓸려 승객 사망

입력 2014-08-25 21:27 수정 2014-08-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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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요일부터 숨가쁜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남부지방, 특히 부산 등 인근 지역에 집중된 호우로 인해 지금까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현장에 나가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 문제로 단원고 학생 유가족 대표들이 여야의 원내대표들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오늘(25일) 광화문과 청와대 앞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단식중인 김영오 씨에 대한 루머로 시끄러웠습니다. 오늘 그 문제도 다루겠습니다. 청운동과 광화문에 이지은 기자와 박상욱 기자가 취재중이고 이시간 현재 야당 의총이 진행중인 국회에 한윤지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현장을 차례로 모두 연결하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어젯밤부터 내린 큰 비로 경남과 부산 등 영남지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경남 창원에선 시내버스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면서 1명이 숨지고 나머지 승객들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구석찬 기자! (네, 저는 경남 창원 진동면 사동교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버스는 인양이 됐습니까?

[기자]

네, 급류에 휩쓸린 버스는 조금 전 인양돼 조금 전 사고 조사를 위해 견인돼 갔습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현장 지휘소가 차려져 수색 작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인양 직전 버스 안에선 20대로 보이는 여성 시신 1구가 수습됐습니다.

하지만 실종자가 4~5명 가량 있는 더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막 인양되는 모습이 나오는데, 사고는 어떻게 난 거죠?

[기자]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낮 2시 50분쯤입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엔 어젯밤부터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오후 1시쯤부터 시간당 30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창원역을 출발해 이곳 진동면 종점에 도착한 71번 시내버스가 침수된 도로를 피해 농로 쪽에 있다가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렸습니다.

버스가 밀려 내려오다 사동교 다리 난간에 걸리는 모습을 주민들이 목격하고는 소방당국에 신고하면서 사고가 알려졌습니다.

[앵커]

버스가 물 위를 가다가 옆에서 급류가 들이치는 바람에 그대로 전복이 되면서 걸린 것 같습니다. 버스가 무리하게 운행을 한건가요? 그리고 승객은 몇명인 겁니까?

[기자]

현재로선 버스기사 정모 씨가 실종된 상태인데다 생존자도 없기 때문에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또 몇명이 타고 있었는지 파악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다만 일부 목격자들은 사고 직전 운전기사를 포함해 5~6명이 버스에 타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승객은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한 사람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나머지 다른 사람들은 실종 상태입니다. 혹시 실종된 사람들의 신고는 전혀 들어온 게 없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실종자 인원이나 명단은 알려진게 없습니다.

하지만 소방지휘본부가 밤새 계속적인 수색 작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조금 이따가 실종 인원이 나오는 대로 다시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데 대해서 더 나온 얘기가 없습니까?

[기자]

네, 일단 경찰은 사고 버스에 장착된 블랙박스를 수거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블랙박스가 침수됐기 때문에 건조 작업을 거치고 있는데요. 복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 블랙박스가 사고 원인과 경위를 밝히고 또 몇명이 타고 있었는지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에 한창입니다.

경찰은 또 목격자들을 상대로도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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