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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중무장하는 '변이 바이러스'…백신 무력화 우려는?

입력 2020-12-24 20:18 수정 2020-12-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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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빨리 번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정확히 어떤 것이고, 또 이미 나온 백신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인지, 윤재영 기자가 전문가들과 짚어봤습니다.

[기자]

Q1.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

코로나바이러스에는 많은 돌기가 있습니다.

돌기는 천이백 개가 넘는 아미노산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N501Y이라고 불리는 영국과 남아공에서 나온 변이바이러스는 우리 몸 세포와 닿는 501번째 아미노산이 변한 겁니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유전자가 RNA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변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변이 위치가 돌기단백질, 상당히 전파력에 영향 줄 수 있는데…]

Q2. 기존 바이러스보다 얼마나 위험할까?

전파력은 더 빠릅니다.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전파력이 70% 정도 높아졌다고 하고, (하지만) 독성이 더 강해졌냐 하는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확실치 않습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분석 자료를 보고 이야기를 해야 돼요. 한 가지는, 대개의 바이러스들이 변이를 해나갈 때 전염력은 점점 좋아져요.]

Q3. 백신 효과에 미칠 영향은?

백신 회사들은 효과엔 변함이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하긴 어렵습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하나씩 생겨나는 돌연변이로 크게 면역원성이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많지만, 작은 게 항체의 결합성에 영향을 줘서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도 없진 않거든요.]

백신을 무력하게 하는 변이는 언제든 가능합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특별한 돌연변이가 생긴 다음에 같은 종류가 번지게 되면 문제가 되죠. 백신이 완전히 피해 가버리면 백신 맞은 사람 소용없죠, 또 맞아야 되죠.]

정부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이번 변이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영장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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