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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킹그룹 첫 회의…'남북교류 사업' 사전 조율키로

입력 2018-11-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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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비핵화와 남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미 워킹그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1일) 새벽 워싱턴에서 공식 출범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통일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관계자가 국무부에서 남북협력사업 추진 방안 등을 놓고 미국 측 대표단과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비롯해 알렉스 원 국무부 부차관보, 엘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상견례를 겸한 이날 첫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긴밀한 사전 조율을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킹그룹 출범에 맞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그동안 남북교류사업을 둘러싸고 양국 간 미묘한 긴장이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우리는 이제 (한미가) 서로 딴 소리를 하거나, 상대방이 모르거나, 혹은 (자신들의) 견해나 생각을 밝힐 기회가 없었던 것을 (워킹그룹을 통해) 명확히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이 그동안 한국에 한반도의 평화, 북한의 비핵화가 남북 교류사업에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워킹그룹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교류가 선후의 관계가 아닌 평행적인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북·미 협상 테이블에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워킹그룹 출범이 북한의 입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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