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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공습에 일본 관광객 발걸음 '뚝'…관광업계 울상

입력 2014-01-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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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엔저, 즉 엔화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관광업계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 거리, 판촉 사원들이 일본어로 말을 걸어보지만 오가는 관광객들 중 일본인의 비율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김정희/상점 주인 : (일본인 관광객이) 반 정도 줄은 것 같고요. 한 40%정도? 장사가 안됩니다. 이 거리가 다.]

한때 350만 명이었던 연간 일본인 관광객수는 지난해 280만 명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엔화 가치가 뚝 떨어지면서 한국 여행시 일본인들의 경비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돈 30만 원짜리 가방을 이전에 2만 엔에 살 수 있었지만 이젠 3만 엔을 내야합니다.

[다카모토 모모카/일본 관광객 : 지난해에 왔을때 비해서 물건값이 비싸게 느껴져서 쇼핑하기 힘듭니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호텔과 면세점, 일본인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30~40% 줄었습니다.

문제는 엔저 현상이 올해 내내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라는 점.

[이상원/현대증권 리서치센터 : 일본은 통화 팽창을 가속화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원엔환율은 950원에서 1000원선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일본인 접대용 직원 수를 줄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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