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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후엔 연락사무소 통화 응답…평소처럼 "일없습니다"

입력 2020-06-08 21:16 수정 2020-06-08 21:25

연락사무소 개소 후 처음으로 우리 측 전화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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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사무소 개소 후 처음으로 우리 측 전화 안 받아


[앵커]

지난주 김여정 북한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폐를 언급했죠. 북한이 오늘(8일) 오전에는 처음으로 전화를 받지 않다가 오후에는 다시 전화를 받았습니다.

북한의 행동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류정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남북은 특별한 현안이 없어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하루 두 차례 통화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북한은 우리 측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판문점선언의 결과물로 2018년 9월 사무소를 연 지 1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하지만 오후에는 다시 전화를 받았습니다.

오전에 받지 않은 데 대한 별다른 해명도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괜찮습니다'는 의미로 북측 인사들이 '일 없습니다'라는 말을 하는데, 오후 통화도 비슷한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내부적 혼선 때문에 오전에 전화를 안 받았는지, 아니면 사무소 폐쇄를 위해서도 연락 업무가 필요하다고 보고 다시 전화를 받았는지는 아직까지 분명치 않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나흘 전 언급한 이후 북측은 연일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죽이자. 죽이자. 최고 존엄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리려드는 자들을 단호히 박멸해버리려는…]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다만 내부 경제와 민생 문제만 다뤄 대남 문제는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일임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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