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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소 곳곳 누빈다…'트롤리버스' 운행 스타트!

입력 2015-04-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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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샌프란시스코나 시카고, 싱가포르 같은 유명 도시엔 옛 전차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끄는 버스가 있습니다. 트롤리버스인데요. 서울에서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첫 운행을 시작한 트롤리버스를 윤정식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버스를 타려 줄을 선 사람들이 아이 마냥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듭니다.

이들이 타는 버스는 일명 트롤리버스입니다.

이번에 서울시가 미국에서 들여와 2층짜리 시티투어버스와 함께 서울 시내 관광코스를 운행합니다.

[박영남 과장/서울타이거버스 : 1만5000원 티켓 한 장이면 광화문을 출발해 남산, 홍대, 이대, 여의도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모두 관광할 수 있습니다.]

이 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디자인.

50~60년대 서울 시내를 오가던 전차를 쏙 빼닮은 외관은 물론 내부도 벽과 의자는 참나무로, 기둥은 황동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반버스와는 달리 옛 전차 느낌을 최대한 살린 이 트롤리버스는 승객이 내릴 때도 옆에 있는 줄을 잡아당겨 벨을 울리는 형식입니다.

[김영옥/서울 풍납동 : 저는 78살 된 사람입니다. 이렇게 차(트롤리버스)를 타보니까 너무 좋아요. 옛날 기분도 나고.]

타임머신을 타고 온듯한 디자인이지만 좌석마다 설치된 첨단 장치로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안내도 함께 제공됩니다.

세계 유수 도시에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롤리버스가 서울에서도 관광 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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