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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4층서 화재 시작 추정…빠른 불길·유독 가스 피해 커

입력 2018-08-22 08:15 수정 2018-08-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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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로 숨진 노동자 9명 중 7명은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 4층에서 발견됐습니다. 화재 직후 유독가스가 빠르게 번지면서 질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22일)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4층 창문 사이로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쉴 새 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연기는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습니다.

어제 인천시 남동공단에 있는 세일전자 공장에서 난 불로 숨진 9명 중 7명은 4층 건물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불은 검사실과 식당 사이 복도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근처 전산실에 5명, 그리고 식당에 2명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사망자들은 화재 직후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질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당시 직원들이 포장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불이 박스에 옮겨붙으며 급속히 번졌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합동 현장감식을 벌이며 공장 4층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공장 관계자들이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방화문 같은 화재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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