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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체감온도 '영하 23도'…연일 '바닥' 깨는 최저기온

입력 2018-01-24 21:18 수정 2018-01-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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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도 한파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올겨울 가장 낮은 기온을 갈아치운 곳이 속출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지금 보기에도 굉장히 추워 보이는데 어디에 나가 있는 것입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홍제천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게 인공 빙벽입니다. 원래 인공 폭포가 있는 자리인데요. 이 인공 폭포를 원래 서대문구에서 11월이 되면 가동을 멈춥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대신 하천수를 흘려 보내서 이렇게 인공 빙벽을 만들었습니다.
 
이 높이가 지금 25미터 규모인데요.
 
이번 주 내내 한파가 계속 되면서 얼음이 계속 추가적으로 얼고 있어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실제로 얼마나 추웠습니까?
 
[기자]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6도였고 낮에도 영하 10도 아래를 맴돌았습니다.
 
밤이 되면서 온도가 다시 떨어지고 있는데요.
 
제가 이렇게 물을 들고 나왔는데, 이게 지금 한 시간 전에 들고 나온 것입니다.
 
이렇게 보시다시피 윗 부분이 꽁꽁 얼어서 물이 하나도 흐르지 않을 정도입니다.
 
[앵커]
 
체감 온도가 영하 23도였잖아요. 그런데 21세기 이후 최저라는 말까지 돌던데 맞는 얘기인가요?
 
[기자]
 
체감 온도는 풍속과 습도, 일사량 등의 영향을 고루 받습니다.
 
특히 풍속이 초당 1m씩 높아질 때마다 기본 온도에서 2~3도 가량 내려간다고 보면 됩니다.
 
오늘 서울에 초속 5m에 이르는 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23도로 기존 기온보다 7도나 낮아졌습니다.
 
이렇게 체감 온도가 뚝 떨어지면서 21세기 최강 한파 아니냐 이러한 말도 나왔는데요. 저희가 기상청에 확인해본 결과 이것은 사실과 다르고요. 
 
그 대신 정확히 2년 전인 2016년 1월 24일 체감 온도가 영하 26도까지 떨어진 이후 최저치입니다.
 
[앵커]
 
한파 관련 피해들도 잇따랐죠?
 
[기자]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금천구청역에 각각 열차가 각각 멈춰섰습니다.
 
이때문에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코레일 측은 추위 때문에 출입문이 고장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울시는 어제부터 '동파 경계'까지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분간은 계속 이렇게 추운 것입니까?
 
[기자]
 
우선 내일 아침 서울 기온 영하 16도, 철원 영하 22도로 오늘만큼 춥습니다.
 
여기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내일도 체감 온도가 만만치 않겠습니다.
 
이렇게 한파의 기세는 주말까지 쉽게 꺾이지 않겠고요.
 
다음 주 초반에도 영하 1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다가 수요일 낮부터 서서히 추위가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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