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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스터샷 필요성 강조…파우치 "노인부터 접종"

입력 2021-08-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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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부스터샷, 그러니까 면역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백신 접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백악관이 나서 그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미국에선 부스터샷을 맞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의료고문이 부스터샷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의료고문 : 조만간 백신의 효과가 줄어 추가 접종이 필요한 시점이 오게 될 것이고 아마도 노인들에게 먼저 하게 될 겁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접종을 마친 직후엔 예방효과가 90%대지만 몇 달이 지나면 84%로 떨어진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관련 데이터를 전해 받는 대로 추가 접종을 시작할 거라고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저소득국가에 대한 백신 지원이 우선이라며, 부스터샷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WHO는 (선진국들이) 부스터샷을 적어도 9월까지는 중단해주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부스터샷과 백신 지원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아직 승인이 안 났는데도, 샌프란시스코 등에는 남는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놔주는 병원이 벌써 등장했습니다.

[조지/샌프란시스코 : (부스터샷 놔준다는 이야기 듣고)병원에 주차하고 찾아왔는데 이미 백신이 다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마게일 애런스/샌프란시스코 : 아직 백신 안 맞은 아이들이 집에 있어요. 제 가족을 확실하게 지키고 싶어서(부스터샷을 맞으려고 합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900여 명이 세 차례 백신을 맞았는데, 몰래 맞은 경우까지 합치면 그 이상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이처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탓에 추가 접종 수요가 커지면서 부스터샷이 본격화되면 글로벌 백신 수급에도 영향을 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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