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올것이 왔다" 권오준 회장 검찰 소환에 포스코 '당혹'

입력 2016-11-10 17:49

광고회사 포레카 강탈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
최순실게이트 관련 10대그룹 총수 중 첫 소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광고회사 포레카 강탈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
최순실게이트 관련 10대그룹 총수 중 첫 소환

"올것이 왔다" 권오준 회장 검찰 소환에 포스코 '당혹'


포스코는 10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권오준 회장의 검찰소환이 확정되자 당혹해 하면서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최근 회사 임원들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권 회장 또한 소환 가능성이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당장 오는 11일 자로 소환받을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시작되면서 광고사 강탈, 미르·K스포츠 재단 49억원 출연 등 각종 논란에 직간접으로 얽혀 있는 상태다.

검찰은 우선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회사였던 포레카에 대한 강탈 혐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전 모 포스코 전무를, 이날은 최 모 포스코 부사장을 각각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검찰이 권 회장까지 소환을 결정하기로 한 것은 김모 전 포레카 대표이사가 조사에서 문화계 비선실세로 알려진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회유·협박과정에서 권 회장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이름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의혹의 핵심에 있는 차 전 단장은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광고사 C사를 상대로 지분 80%를 넘길 것을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C사가 지분을 넘기지 않자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광고 발주를 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차 전 단장,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이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고 안 전 수석에겐 강요미수, 차 전 단장과 송 전 원장에겐 공동강요 혐의를 적용해 각각 구속 및 체포했다. 안 전 수석은 검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 있는 것 같았다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이후 10대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청와대 17명의 대기업 총수를 불러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을 요청한 바 있는데 이 중 7명이 따로 박 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권 회장은 박 대통령을 별도로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는데 검찰은 이들 전원에 대해서 조사를 펼치겠다는 뜻을 이날 전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검찰, '최순실 게이트' 연루 포스코 회장 내일 소환 안종범 "광고회사 강탈 가담…대통령 뜻이라고 생각" 검찰, '차은택 최측근' 송성각 전 원장 구속영장 청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