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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면제' 입국자 검사했더니 10명 확진…5명은 시노팜 접종

입력 2021-07-15 17:54 수정 2021-07-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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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외에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완료해 격리를 면제받은 입국자 가운데 잇달아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험성을 평가해 격리면제를 중단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1일부터 격리면제를 받은 입국자 1만4,305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14일 기준으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3일 기준으로는 격리면제 입국자 1만3448명 중 6명이 확진됐다고 발표했는데, 하루 만에 4명이 추가됐습니다. 10명 중 8명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했고 우간다와 폴란드에서 각 1명이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10명 중 5명은 중국산 백신인 시노팜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이자 접종자는 3명,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1명입니다. 나머지 1명은 6세 미만 어린이로 백신 접종을 마친 부모와 함께 입국해 격리에서 면제됐습니다.

6세 미만 어린이를 제외한 9명은 입국 72시간 전에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입국 1일 차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맞고도 확진되는 '돌파 감염'의 가능성도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부터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중요 사업이나 학술·공익적 목적, 직계가족 방문 등의 목적으로 입국하는 경우에는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혜택을 줬습니다. 다만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우려되는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 21개국에서 입국하는 경우는 제외입니다.

하지만 격리면제자가 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정부는 해당 제도에 대해 다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백브리핑에서 "현재로써는 자가격리 면제 시스템 쪽의 문제 가능성에 대해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접종 효과성에 기반해 우리를 비롯해 각국에서 격리면제 체계를 변동하는 작업을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위험성이 커져 다시 중단해야 할지, 아니면 일상 회복을 위해 체계를 유지해야 할지는 평가를 통해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돌파 감염 자체의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전체 모수를 보면서 평가해야 할 부분이 있고, 또 격리면제자라도 입국하자마자 진단검사를 하고 이후 더 검사하면서 돌파 감염이 나오는지 보고 있다. 이 평가에 기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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