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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통령 직격탄에 '충격'…정 의장 "안타깝다"

입력 2015-06-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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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연결해서 얘기 들어보도록 할 텐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 원내사령탑에 대해서도 상당히 쓴소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유승민 원내대표죠, 새누리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어느 정도 예견된 측면이 있는데요.

유승민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직접 겨냥한 날선 비판까지 더해지면서, 예상보다 충격이 더 큰 모습입니다.

사실상 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라고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조금 전 오후 1시부터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친박근혜계 김태흠, 이장우, 박덕흠 의원 등은 대야 협상력 부족과 당청 관계 정상화 차원의 결자해지 등을 거론하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유 원내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의원총회가 끝나고 나서 얘기하겠다"고 답한 상황이어서 곧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오게 됐는데요. 정의화 국회의장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기자]

정의화 의장은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재의 요구는 헌법에 따라 국회 본회의에 부쳐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장은 "다만, 과반이 넘는 여당이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면 투표가 성립될 수 없다"며 "이런 경우까지 감안해서 다양한 상황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새누리당이 재의결을 거부하면 개정안은 현실적으로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강하게 반발하며, 국회법 재의 일정이 잡힐 때까지 국회 일정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국회를 장악하려는 대통령의 정치적 욕심이 국정을 망치고 있다"며 새누리당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시급한 메르스 관련법은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의원총회 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 사안은 조금 전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위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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