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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회의원 후원하라' 치협, 의사들에 현금 배분

입력 2014-11-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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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과협회가 입법로비 명목으로, 야당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외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는데요. JTBC 취재 결과, 치과협회가 의사들에게 현금을 줬고 그걸 의원들에게 후원금으로 보내게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정제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치과협회 의사들은 새정치민주연합 전현직 의원 13명에게 불법 후원금을 보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체인점 형태의 '네트워크 치과'를 막는 법안이 통과된 후 당시 발의했던 의원들에게 사례를 했다는 겁니다.

단체 후원금은 법으로 금지된 만큼 치협의 돈이 넘어 갔다면 불법 정치 자금입니다.

검찰은 후원금이 전달된 2012년 초에 인출된 치협 자금 9억 원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 치협이 의사들에게 현금 다발을 건넸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치협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게 "협회 측이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보내라'며 임원들과 전직 회장의 거주 지역 의사들에게 현금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도 곧바로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입법로비라고 보기 어려운데요. 우리당 의원들에 대한 야당 탄압이 극대화되어 가고 있는 때입니다.]

검찰은 치협 자금이 의사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되면 관련자를 소환해 대가성 여부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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