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 이제 정치권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이 오늘(7일) 안철수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갖고 신당 참여를 선언했다고 하는데요, 다시 한 번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양원보 기자! (네, 다시 국회입니다) 안철수, 김한길 의원 두 사람이 어젯밤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도 들려서, 김 의원의 신당 참여가 임박하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역시 그렇게 됐군요?
[기자]
김한길 의원의 경우는, 조속한 신당 참여보다는 당 밖에서 호남권 신당세력을 통합해내는 그런 역할에 치중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김 의원의 합류 선언은 당초 관측보다 조금 시기가 앞당겨졌다는 평가입니다.
김 의원은 오찬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 "외부인사 영입에 신당의 명운이 걸렸다"면서 "영입이 아니라 징집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늘 오후 마포당사를 처음 언론에 공개하고,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외부 인사를 처음 소개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속속 외부 인사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그 면면을 보니까 이른바 '표적공천'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네요. 그렇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더민주가 영입한 이수혁 전 독일대사, 김병관 웹젠 의장의 경우는 고향이 전북 정읍입니다.
지금 탈당파 의원인 유성엽 의원이 지역구가 정읍입니다.
결국 두 영입 인사 중 한 명은 유성엽 의원과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지요.
이에 응수하는 차원에서 어제 안철수 의원 측도 영입인사를 발표했는데요.
대다수가 더민주 내 핵심친노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뛰는 신인들이었습니다.
가령 이현웅 변호사라는 분은 인하대 로스쿨 겸임교수인데, 노무현 정부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박남춘 의원의 인천 남동 지역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