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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복지 축소에 대규모 시위…시민 10여명 부상

입력 2014-11-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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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정부의 긴축 재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십여 명이 다쳤습니다. 긴축 재정은 당연히 연금 등 복지 부문의 축소로 이어져서 시위는 더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집니다.

화염병에 맞은 차는 순식간에 시뻘겋게 탑니다.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맞서자 시위대는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치며 저항합니다.

현지시간 6일 벨기에 정부가 연금 지급 연령 연장 등 긴축 재정을 발표하자 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복스 팝/시민 : 완전히 반사회적인 정부입니다. 그들은 노동자들과 실업자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10만여 명이 모인 이번 시위로 최소 14명이 부상했습니다.

시위대는 정부가 노동자들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마리 헬렌스카/기독 노조 연합 사무총장 : 우리는 노동자들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빼앗지 않고도 정부가 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오래 전부터 얘기해왔습니다.]

정부는 유럽 연합의 예산 적자 상한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위대는 긴축 재정이 철회되지 않으면 다음 달 15일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도 정부의 긴축 재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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