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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사주고 용돈 주며 유혹…고교생까지 '조폭 영입'

입력 2018-01-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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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력을 넓히기 위해 10대 고등학생들까지 영입한 조직 폭력배들이 검거됐습니다. 정장을 사주거나 용돈을 주며 유혹을 했는데 일단 조직원이 된 뒤에 돌아온 것은 상습 폭행이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양복 입은 남성들이 90도로 인사합니다.

교도소 앞입니다.

조직 간부가 출소하는 날 부하 조직원들이 마중 나간 겁니다.

조직원 가족 행사에 무리 지어 다니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014년부터 경기도 이천 일대에서 활동한 조직폭력배 46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른바 '이천 연합파'로 이름 붙인 이들은 세력을 넓히기 위해 고등학생까지 끌어들였습니다.

정장을 사주거나 용돈을 주는 방법으로 유혹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조직에 들어온 뒤에는 인사를 잘 안 한다는 이유 등으로 상습 폭행했습니다.

[탈퇴한 조직원 : 군기 잡는 요령으로 방망이로 맞고 많이 그랬죠 폭행 당하고… 공포심 있어도 도망을 갈 수 있는 부분은 아니죠.]

이들은 불법 택시, 이른바 '콜뛰기' 영업으로 1억 3000만원 넘게 챙겼습니다.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경쟁도박장 주인을 협박해 문을 닫게 하기도 했습니다.

유흥업소도 운영했는데 주변 업소를 찾아 도우미를 불러 촬영한 뒤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주변 유흥업소 11곳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조직의 운영 자금 사용처를 추적하는 등 추가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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