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강남 한복판서 마약 거래한 조폭들…570억 어치 압수

입력 2017-12-20 08: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강남 한복판에서 대만과 일본의 조직 폭력배들이 마약을 거래했습니다. 무려 6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6kg이 인천항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거해야 할 숨겨진 필로폰이 8kg 더 남아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서울 강남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들이닥칩니다.

수납장을 열어보니 구멍이 뻥 뚫려 있습니다.

지난 9월 대만 조직 폭력배 황모 씨 등은 필로폰 16kg 가량을 은박지에 싼 뒤 수납장에 숨겨 밀반입했습니다.

시가로 약 570억 원어치, 6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수납장을 만들 때부터 빈 공간에 필로폰을 넣고서 화물선을 통해 몰래 들여왔습니다.

수납장은 지난 9월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대만 조직폭력배가 일본 야쿠자에게 마약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거래 장소로 삼은 것입니다.

인천항에 들어오는 화물량이 워낙 많아 세관이 일일이 화물을 열어 검사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들여온 필로폰 중 8kg은 일본 야쿠자에게 3억 6000여만 원에 팔아넘겼습니다.

거래는 서울 강남 한복판 길거리에서 접선을 한 뒤 차를 타고 인근으로 이동해 차 안에서 주고받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일본 야쿠자는 필로폰을 들고 부산을 향해 가다 결국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재억/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이번 수사는 유통될 뻔했던 대량의 필로폰을 압수함으로써 마약류 확산을 방지하고….]

하지만 나머지 8kg 상당의 필로폰은 아직 행방이 묘연해 검찰이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중앙지검·서울세관·국가정보원)

(영상디자인 : 배장근)

관련기사

[이슈플러스] '국제 택배' 마약 밀반입 급증…이찬오 '덜미' [이슈플러스] 앱으로, 가상화폐로…마약 거래 '지능화' [단독] 유명 요리사 이찬오, '마약혐의'로 검찰에 체포 미국 검찰, 압수한 비트코인 가격폭등에 재판박차…"서둘러 팔아야" 박상기 법무장관, 검찰에 "가상통화 범죄 철저수사" 지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