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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베니스 효과…관객수 3배 '껑충'

입력 2012-09-11 09:54

상영관·상영횟수 50~60% 증가…관객들 관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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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상영횟수 50~60% 증가…관객들 관심 급증

'피에타' 베니스 효과…관객수 3배 '껑충'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관객수가 수상 전보다 3배 이상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일일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피에타'는 전날 전국 238개 관에서 2만8천607명(매출액 점유율 13.2%)을 동원해 일일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는 개봉일인 지난주 목요일 8천673명(점유율 3.0%, 흥행순위 7위)을 모은 것에 비하면 230% 증가, 3배 이상으로 뛰어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누적관객수는 개봉 5일 만에 9만7천104명을 기록, 11일 중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흥행은 베니스 수상으로 대중의 관심이 폭발하면서 복합상영관 측에서도 '피에타'의 상영관과 횟수를 크게 늘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개봉일에 153개관 수준이었던 상영관은 10일부터 238개 관으로 55.6% 늘었고 상영횟수도 개봉일 479회에서 10일 765개 관으로 59.7% 늘었다.

관객들이 가까운 영화관에서 피에타를 찾아보기가 훨씬 쉬워졌다는 얘기다.

CGV 관계자는 "'피에타'는 베니스영화제 공식 상영에 맞춰 언론·배급 시사회를 개봉 이틀 전에 하고 개봉일도 급하게 정해지는 바람에 각 영화관 편성 담당자들이 상영시간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은 측면에 있다"며 "이번 주부터는 '피에타'의 편성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화배급사인 뉴(NEW)는 '피에타'의 흥행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이 영화의 순제작비는 1억5천만 원 안팎으로 마케팅·배급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8억5천만 원이 들었다. 손익분기점인 관객수는 25만 명 정도다.

뉴 측은 "베니스 수상 이후 관객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손익분기점은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김기덕 감독의 작품들은 영화관 배급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대중에게 외면받아왔다.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흥행한 것은 '나쁜 남자'로 서울 관객 기준으로 29만 8천926명이었다. 제작사 자체 추산 전국 관객은 70만 명이다.

베니스영화제 최고상 수상으로 영화계 화제의 중심에 선 '피에타'가 '나쁜 남자'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배급사 측은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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