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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 "검찰은 믿을 수 있는 조직…우병우 수사 공정할 것"

입력 2016-08-26 16:24

"같이 근무한 사람이나 동문도 구속하는게 검찰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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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근무한 사람이나 동문도 구속하는게 검찰 전통"

황 총리 "검찰은 믿을 수 있는 조직…우병우 수사 공정할 것"


황교안 국무총리는 26일 검찰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제대로 수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검찰 조직은 믿어야 하고 믿을 수 있는 조직"이라고 반박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이같이 밝힌 뒤 "검찰은 조직 시스템으로 실체적 진실을 발견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민정수석의 직은 수사를 받아도 안 되고 또 받을 수도 없는 자리'라는 지적에 "수사 대상자가 어떤 직위에 있느냐는 수사에 영향을 줄 수도 없고 줘서도 안 된다"며 "내가 아는 한 검찰은 피 조사자의 신분이 무엇이냐에 영향을 안 받는다"고 반박했다.

황 총리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고검장급이 팀장이 돼 수사팀을 만들었고 보도에 의하면 총장이 팀장에 수사 상황을 보고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게 수사의 진정성을 위한 그런 메시지가 아니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의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 가능성에 관해선 "내가 아는 검찰은 외부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수사를 지휘하는 것은 총장이고 총장을 지휘하는 것은 법무부장관이다. 그 외에는 지휘 못한다. 누가 얘기하려면 장관을 통해서 해야 한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검찰의 노력에 의구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그는 윤갑근 수사팀장이 우 수석과 사법연수원 동기라 제대로 수사할 수 없다며 '이번 수사는 셜록 홈즈가 와도 수사 못할 것'이란 이 의원의 지적에는 "같이 근무했다고 면죄부를 주고 이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검찰 전통"이라며 "같이 근무한 사람을 구속도 하고 동문에게 비난 받아가며 법 집행 노력을 하는 게 검찰의 전통"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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