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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벤치클리어링에 '박찬호 이단옆차기' 새삼 화제

입력 2013-06-13 09:18 수정 2013-06-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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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벤치클리어링에 '박찬호 이단옆차기' 새삼 화제


'여러분, 박찬호의 이단옆차기 기억하십니까?'

LA 다저스의 벤치클리어링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과거 박찬호의 이단옆차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LA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서 두 팀은 벤치클리어링과 난투극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난 이 경기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박찬호의 '이단 옆차기' 사진이 게재돼 새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박찬호 이단옆차기 사진은 지난 1999년 6월 6일 LA다저스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박찬호가 애너하임 에인절스(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루 상대에게 이단 옆차기를 가하는 장면.

당시 박찬호는 팀이 0-4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1루로 가던 박찬호에게 상대팀 벨처가 태구아웃을 하며 뭔가를 이야기했다. 이 때 흥분한 박찬호는 이단옆차기를 날려 입방아에 올랐다.

박찬호는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당시 이단옆차기에 대해 "1999년 6월 6일, 나는 경기 중 나에게 모욕을 준 상대 선수에게 이단옆차기를 날렸다. 그 상대 선수가 한국인을 무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한국인들의 나의 이단옆차기를 통쾌해했다"고 한 뒤 "그렇지만 사실 나는 미국 팬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팀 메이트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며 발차기 사건 이후 경기장 안팎에서 겪었던 냉담한 시선과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JTBC 방송뉴스팀)
사진=LA다저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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