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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살인에서 공포의 쇠구슬테러까지…사고 잇따라

입력 2012-04-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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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에도 각종 사건사고가 많았죠.

금주의 사건을 윤설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 주 동안의 주요 사건 되돌아보는 '금주의 사건 파일'입니다.

중국동포 오원춘의 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에 이어 서울 영등포에서도 중국동포가 직업소개소장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보험금을 노려 수십 차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상습범이 차량 블랙박스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정체불명의 쇠구슬이 시민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그럼 영등포 사건부터 보시겠습니다.

서울 영등포에 있는 직업소개소.

직원과 대화를 나누던 남성이 자리를 옮겨 가방에서 흉기를 꺼냅니다.

그러더니 창가에 앉은 남성을 무차별 공격하고 달아납니다.

엿새 만에 부산에서 검거된 용의자는 중국동포 37살 이 모씨.

월급 120만원을 못 받자 중개수수료 20만원이라도 돌려받으려고 직업소개소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거절당하자 홧김에 소장 김 모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어두운 밤, 골목길을 가던 차량 앞으로 한 남성이 뛰어듭니다.

부딪힐 걸 미리 알기라도 한 듯 몸을 잔뜩 움츠렸습니다.

이 남성은 일용직 노동일을 하던 55살 이 모씨.

지난 1월, 비슷한 수법으로 사고를 냈다가 운전자의 신고로 사기행각이 줄줄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이씨는 최근 2년 동안 38차례나 교통사고를 가장한 사기극을 연출해 보험금 1300여만원을 타냈습니다.

[윤 모씨/피해자 : 천천히 가다가 그 사람 때문에 섰죠. 차를 세웠더니 백미러 쪽으로 와서 툭 자기가 팔을 부딪치고 '아파 죽겠다'고 그러면서 차 앞에 가서 드러누웠어요.]

++

인천 남동구의 한 상점.

가게 유리창이 무언가에 맞은 듯 쩍 갈라집니다.

손님들이 놀라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바닥에서 5mm 크기의 쇠구슬이 발견됐는데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날아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천 지역에서만 8곳이 피해를 입었고 서울 강남에서도 2시간여 동안 16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두꺼운 강화유리를 단박에 뚫을 만큼 쇠구슬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경찰은 모의 총기나 새총 등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 용의 선상에 오른 검은색 승용차를 뒤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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