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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내리기만 기다렸는데" 그새 또 오른 기름값

입력 2021-11-11 20:24 수정 2021-11-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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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2일)부터 유류세가 20% 내려갑니다. 휘발윳값 기준으로 리터당 160원이 싸지는데요, "그동안 기름값이 너무 올라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운전자들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직영 주유소.

내일부터 이 곳을 비롯한 전국의 알뜰 또는 직영 주유소에서는 유류세 20% 인하된 분이 반영돼서 낮아진 가격에 기름을 넣을 수 있습니다.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 부탄은 40원 내려갑니다.

운전자 가운덴 유류세가 내려가면 기름을 넣겠다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A씨/서울 망원동 : 당연히 적게 넣죠. 내일 경기도 어딜 가야 되는데 조금밖에 안 남아서. 조금만 넣으려고 왔어요.]

하지만 유류세가 내려가더라도 기름값은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B씨/경기 고양시 대화동 : 경유가 한 100원 이상 올라서. 가격 때문에 부담스럽긴 하죠.]

실제 오늘 서울 휘발윳값은 리터당 1888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0원 비싸졌습니다.

1400원대였던 1년 전과 비교하면 480원 넘게 올랐습니다.

가장 비싼 곳은 리터당 2651원입니다.

운전자 사이에서 유류세 인하를 체감하기 어렵단 반응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기름값은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주 잠시 주춤했던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3.97달러로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내일부터 유류세가 내려가도 일반주유소에서 가격이 싸지려면 1~2주 가량 걸릴 수 있습니다.

기름값은 개별 주유소에서 정하는데, 유류세가 인하되기 전 유통된 재고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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